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34)은 2003년 두산 베어스에서 출발했다.

2010년까진 공만 빠른 그저그런 선수였다. 2011 5승2패 3세이브3홀드를 기록하며 노경은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2시즌 대폭발했다. 팀 최다승인 1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2.53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14시즌 3승15패 평균자책점 9.03을 시작으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구위 하락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며 급기야 2016시즌에는 은퇴 선언까지 했다. 은퇴를 번복하고 롯데에서 새롭게 야구 인생을 시작했지만 2016시즌 3승12패. 2017년도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6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노경은은 달라졌다. ‘2012년 노경은’을 떠올리게 하며 부활투를 던지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있다. 6일 경기 이전까지 26게임에서 5승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32였다.

노경은이 롯데의 가을 야구 불씨를 살려냈다.

노경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안타 3개만 내주고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노경은의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롯데는 SK를 10-0으로 완파했다.

노경은은 2∼3회, 5∼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투구로 홈런군단 SK를 봉쇄했다.

투타 조화가 좋았던 하루였다. 3회말 신본기의 좌월 솔로포로 득점을 개시한 롯데 타선은 5회 1사 1루에서 전준우의 2루타, 6회 앤디 번즈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씩을 얻어 3-0으로 앞섰다. 그리고 10-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완승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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