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 공항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제주노선 본격 취항에 들어간다.

㈜에어필립(대표이사 회장 엄일석)은 50인승 소형항공기(ERJ-145)로 제주공항 하늘길 운항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항공기 제작사는 브라질 국적사로 ERJ-145는 약 700여대 이상이 제작, 현재 650여대가 운항 중이다. 항공기 안전성은 국제적으로 입증이 됐다는 평가다.

에어필립은 8월초 서울지방항공청에 제주공항 취항을 위한 안전운항체계변경 검사를 신청했다. 서울청은 제주공항 취항을 위한 항공사의 운영과 안전운항능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적합’ 통보를 해왔다.

안전운항체계변경검사는 운항증명서를 소지한 항공사가 새로운 노선 또는 최초 신규 기종(기존 운영 중인 기종이외 새로운 기종)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 국가로부터 운영 및 안전운항확보 능력을 입증 받는 과정이다.

에어필립은 9월부터 광주∼제주 노선 상업운항이 가능하지만 돌발상황이나 기상변화가 잦은 제주공항에 대한 조종사의 운항경험을 충분히 쌓기 위해 취항 일정을 미뤘다. 조종사 안전운항능력을 강화시켜 10월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는 광주∼제주노선에 대해 매주 수·토요일 각 1회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는 OE비행(운항경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충분한 사전점검을 거쳐 10월부터는 광주∼제주 일 1회, 김포∼제주 일 2회 왕복 운항으로 본격적인 상업비행에 돌입한다. 에이필립은 제주공항 슬롯(Slot)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제주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슬롯은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시간배정을 의미한다.

에어필립 엄일석 회장은 “신규 노선인 제주 취항을 기념해 특가 판매행사를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 주 홈페이지(www.airphilip.com)를 통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필립은 지난 6월 29일 광주공항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이후 30일부터 1호 항공기로 광주∼김포노선을 일 2회 운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추석 전까지 2호 항공기, 10월 중에는 3호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해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거점의 운항노선을 대폭 증가할 계획이다.

호남 연고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988년 항공사를 창업한 이후 광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가 출범한 것은 최초다.

에어필립은 내년에는 기체가 큰 항공기 3대를 들여오는 등 2022년까지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 10여대를 갖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지방도시의 하늘길을 잇는 틈새노선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 국제노선으로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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