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1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전성기 못지않은 퍼트감을 보이며 전반에만 29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비롯해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쳐 로리 맥길로이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기록은 우즈가 1999년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서 기록한 61타 이후 자신의 PGA 투어 1라운드 성적으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라운드 전체로는 2013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61타 이후 최저타다. 우즈는 통산 4번의 61타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기록한 29타는 자신의 역대 두 번째 기록과 같다. 우즈의 전반 성적 최저타는 28타로 2007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기록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후 12번, 13번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했고 16번홀에선 이글로 타수를 더욱 줄였다. 이날 호성적의 원동력은 살아난 퍼트였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의 말렛형 퍼터 대신 전성기 시절 쓰던 스코티 카메론의 L자형 퍼터를 사용했다. 우즈는 경기 후 “이 퍼터를 수백만번은 휘둘렀다. 릴리스 포인트와 어떻게 스윙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의 PGA 투어 통산 80번째 정상 등극의 최대 경쟁자는 맥길로이다. 맥길로이는 이날 버디 10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우즈와 동률을 이뤘다. 잰더 셔플리가 1타 차로 단독 3위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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