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가 7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준결승에서 라트비아의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에게 승리한 후 관중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세레나 윌리엄스(26위)가 출산 1년 만에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윌리엄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8위)를 2대 0(6-3 6-0)으로 꺾었다.

윌리엄스는 이로써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1973년까지 24번의 우승을 기록한 마거릿 코트가 갖고 있다. 우승 시 자신이 세운 최고령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챔피언 기록도 갈아치운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35세 4개월로 우승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1일 출산 후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6월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탈락했지만 7월 열린 윔블던에서는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번째 게임까지 세바스토바에 0-2로 밀렸으나 이후 모든 게임에서 승리하는 우세한 기량을 선보였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트를 밟는 매일 매일 내가 테니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결승 등 어떤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나는 이미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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