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람. 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어차피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뮌헨을 상대할만한 호적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뮌헨에서 뛴 ‘원클럽맨’ 필립 람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듯 “분데스리가는 솔직히 너무 쉬운 리그”라고 비판했다.

람은 7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분데스리가가 건전하게 유지되려면 경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뮌헨은 최근 6시즌 연속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승점도 2위보다 10점 이상 높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우승했던 2012년처럼”이라며 “스페인에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시즌 끝 무렵인 5월까지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반면 독일은 4월에 이미 우승 경쟁이 끝나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뮌헨의 우승은 기쁜 일이지만 다른 팀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부터 3년간 뮌헨을 지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선 “슈퍼 코치”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과르디올라는 아주 좋은 감독이다. 상대와 경기를 분석하는 데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가 독일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이에른에 있었던 우리 모두에게 큰 족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건 펩이 경기를 분석하는 방식, 그리고 선수들에게 각자 포지션에서 어떻게 뛸지에 대해 교육하는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린 매 경기마다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있었다”고도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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