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에서 공을 들고 있다. 뉴시스

취임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를 지배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자신의 주문을 잘 이행한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벤투 감독에게 산뜻한 출발을 선사했다. 유효좌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대표팀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전반 35분 나온 이재성과 후반 33분 남태희의 골로 수월하게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겼을 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며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새로운 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과 볼을 가지고 빌드업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선수들이 저희가 요구해준 부분들을 잘 이행해 주어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날도 곤살레스 코스타리카 감독대행은 “경기의 강도가 높고 템포와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 어려웠다”며 “한국팀의 스피드와 피지컬, 파워 등이 우수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이 아쉬웠다. 남태희 선수의 개인 기량이 돋보였다”고 털어놓았다.

기분 좋은 첫 승전보를 올린 벤투호는 11일 칠레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양=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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