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1)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24순위로 선택됐다. 2009년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며 홈런 18개 타율 0.284를 기록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황재균은 2014년 타율 0.321 12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황재균은 2015년 타율 0.290, 26홈런 97타점의 성적을 냈다.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입찰한 구단이 하나도 없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2016년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25도루 97득점으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다시 미국 무대를 두드렸다. 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재도전에 나섰고, 시즌이 끝난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했다.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모인 가운데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두는 계약이었다. 총액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만약 마이너리그에 있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계약 조건에 포함되어 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재균은 6월 29일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은 콜업 당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13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쳐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이후 황재균은 엿새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6경기 타율 0.125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시 강등됐다. 그리고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18경기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이다.

그리고 KT 위즈와 4년 8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뒤늦게 합류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공포의 9번타자로 맹활약했다. 9일 경기 이전 116게임에서 뛰며 428타수 125안타, 타율 0.292을 기록하고 있었다.

황재균은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 에릭 해커로부터 귀중한 동점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20번째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미국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2015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3년 연속 20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36번째 기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