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론 우들리가 ‘노잼 챔피언’이라는 오명을 씼었다 .

타이론 우들리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8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2위 대런 틸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다스초크)를 거뒀다.

UFC에서 첫 번째 서브미션승을 거둔 우들리는 1년 2개월 만에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틸은 UFC 데뷔 후 도널드 세로니, 스티브 톰슨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틸은 이날 경기 전까지 무패 행진을 달려왔다. 그러나 우들리라는 큰 산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챔피언 벨트를 놓쳤다.

이날 우들리는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했다. 자신보다 10살이 어리고 신장도 10㎝ 큰 틸을 맞아 그래플링과 노련한 완급조절을 앞세워 승리했다. 1라운드는 레슬링 싸움을 전략으로 택했다. 케이지를 오가며 틸을 펜스로 몰아넣고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틸은 전진 스텝을 밟으며 케이지 중앙을 점유해 반격에 나섰으나 유효타를 올리진 못했다.

펀치를 날리는 우들리. 뉴시스

승부는 2라운드에서 결정났다. 라운드 초반 우들리는 틸의 턱에 정확한 라이트 카운터 펀치를 꽂았다. 틸은 그대로 쓰러졌고 우들리는 풀마운트 포지션에서 펀치·엘보우 파운딩을 무차별적으로 퍼부었다. 틸이 상체를 들어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노련한 우들리는 틸의 오른손을 단단히 잡고 놔주질 않았다. 틸은 끝까지 버텼으나 우들리의 기습 ‘다스초크’ 앞에 탭을 치고 말았다.

승리 후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은 우들리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우들리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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