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탁용준(57·함께걷는교회) 집사의 책 '낭만화가 탁용준 ' 출판 나눔전(展)이 5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로25길 리디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의 주제는 ‘그림으로 전하는 감사와 행복, 그리고 사랑’이다.

탁 집사는 초대의 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장애 예술인 자서전 출판 사업에 선정돼 쑥스럽지만 작은 책자로 ‘낭만화가 탁용준’ 자서전이 연말에 출간됐다”고 했다.

이어 “작가인 본인에게 수백권이 배당돼 그동안 도와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이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만남과 함께 그림 전시를 기획했다, 더불어 저의 그림을 디지털 판화로 만든 그의 작품 1점씩을 선물로 준비해 제가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 나의 작품을 소개해 장애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8세, 헬스클럽을 운영하던 그는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뼈가 부러져 장애인이 됐다.

낙심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해 마음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쓸모없는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간호하는 가족에게 삶을 포기했다는 소릴 듣고 싶지 않았다.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어깨근육뿐.

마비된 손에 끈으로 붓을 묶고 어깨를 이용할 경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시작 4년 만에 장애인 미술대전에 입선했고, 이를 계기로 전문작가가 됐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울 양천구 미술인협회, 한국미술인선교회, 그림사랑, 빛그림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국민추천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전시회는 16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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