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심판 모욕을 이유로 1만7000달러(약 19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라켓을 부러뜨리고 심판에 모욕을 가해 벌금을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초반 코치 패트릭 무라토글루가 손짓을 했다는 이유로 주심 카를로스 라모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또 2세트 5번째 게임에서 상대편에 점수를 내준 뒤 라켓을 부러뜨리는 등 격하게 반응했다. 다시 점수를 잃자 윌리엄스는 주심을 향해 “당신은 내 점수를 훔친 도둑”이라고 항의했다.

주심은 언어폭력을 이유로 또 다시 윌리엄스에 페널티를 줬다. 결국 윌리엄스는 일본의 신인 선수 오사카 나오미에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심판은 윌리엄스에 코치 경고 위반 4000달러, 라켓 오용 3000달러, 언어 폭력으로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남자선수들은 심판은 여러가지로 부른다”며 “내가 도둑이라고 불러 서비스 게임을 빼앗긴 것은 성차별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US오픈은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여자 단식 경기에서도 알리즈 코넷 선수가 코트 안에서 옷을 갈아입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줘 성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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