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 소속 이대은(29)이 10일 예상대로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2차 전체 1순위 지명인만큼 많은 돈을 받을 것 같지만 이대은에게 현실은 냉혹하다.

일단 이대은의 내년 연봉은 2700만원이다. 이날 지명을 받은 100명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2015년부터 한 푼도 오르지 않은 연봉이다. 신인 선수들의 연봉은 8차례 올랐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600만원에서 시작했다. 이후 1995년 1000만원, 2005년 2000만원, 2010년 2400만원, 그리고 2015년 이후 2700만원으로 올랐다. 아무리 특급 신인이라도 데뷔 첫 해에는 최저 연봉을 받는다.

그러면 계약금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대은을 비롯한 해외 유턴파들은 계약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KBO 규약에 따르면 해외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복귀할 경우 해당 선수는 계약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대은이 내년에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2700만원이 전부다. 2015년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 5400만엔(약 5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과 비교해 보면 한숨이 나올만하다. 그래서 이대은의 미국 진출설이 흘러나오기도 한 이유다.

해외 유턴파를 제외한 고졸 및 대졸 선수들의 계약금은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KBO리그에서 최고액의 계약금을 받은 이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는 한기주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한기주는 2006년 KIA 타이거즈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10억원이었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이다. 깨지지 않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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