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롯데를 11-3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NC는 50승(1무 71패) 고지에 올랐다. 또 9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너무 뒤늦게 찾아온 3연승이다. 현재로선 창단 이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창단한 NC는 이듬해 퓨처스리그를 거친 뒤 2013년부터 1군 무대에 합류했다. 당시 선수단 면면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 다른 팀에서 외면 받은 선수, 한때 잘나갔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즌 초반 비틀거렸으나, 첫 시즌 최종 성적은 7위였다.

2014년에는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창단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에도 3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016년엔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지난해에도 4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말그대로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다.

올해는 뭐가 달라졌을까. 지표를 통해서 보면 우선 투수 부문의 경우 볼넷 허용이 가장 많았다. 455개로 가장 적은 SK 와이번스의 330개와는 125개나 된다. 선발 투수의 기록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횟수도 꼴찌다. 37회에 불과하다. 1위 두산 베어스의 61회와는 24회나 차이가 난다. 그렇다보니 자책점도 632점으로 1위다.

타자 부문도 상황은 비슷하다. 안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073개의 안타로 1위 두산의 1304개와는 231개의 차이가 난다. 안타 자체가 적다 보니 득점과 타점도 역시 꼴찌다. 507타점으로 1위 두산(706타점)과는 무려 200타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535득점은 두산의 749득점과는 214점이 모자란다. 투타 모두에서 아쉬움이 남는 한 해인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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