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1)을 내보내고 메이저리그 출신 펠릭스 듀브론트(31)를 영입했다.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00만 달러나 들였다.

롯데팬들은 롯데의 이 같은 결정에 많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2015년 처음 KBO리그로 진출한 린드블럼은 그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210이닝을 소화했다. 이듬해 린드블럼은 30경기를 소화하며 10승 13패를 거뒀고, 177.1이닝을 소화했다. 롯데팬들은 팀 레전드 고(故) 최동원의 이름을 따 ‘린동원’이라고 불렀다. 딸 아이의 간호 등을 위해 한국을 떠난 린드블럼은 지난해 7월 다시 돌아왔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린드블럼이었다. 재계약 무산 과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설전을 주고받은 뒤 140만달러를 받고 두산 베어스에 안착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5게임에 나와 14승4패, 162.2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2.93으로 KBO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 방어율 투수다.

반면 듀브론트는 24게임에 등판해 134.2이닝을 던져 6승8패 평균자책점 4.61이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가 더 좋지 않다. 지난 5일 한화전에 나와 3.1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으며 6실점했다. 8월부터 4경기 성적은 2패가 전부다. 린드블럼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차이가 난다. 저간의 사정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이대로라면 롯데의 선택이 얼마나 틀렸음을 알 수 있다. 이대로라면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반전이 필요하다.그래야 롯데 역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듀브론트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 출격한다.지난달 11일 두산전에선 5.2이닝 동안 4실점했다. 그 이전 등판인 7월 18일 두산전에선 7이닝 동안 2점실하는 호투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볼넷이다. 올 시즌 59개의 볼넷을 허용해 같은 팀 김원중과 함께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듀브론트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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