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가 탈삼진 250개를 넘어섰다.

벌랜더는 1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258탈삼진을 채웠다. 팀 동료 게릿 콜이 올 시즌 이미 251 탈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벌랜더와 콜이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원투 펀치였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에 이어 16년만에 한팀에서 각각 250 탈삼진을 넘기는 진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2002년 당시 존슨은 24승에 334탈삼진을, 실링은 23승에 316탈삼진을 합작했다.

KBO리그에선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이 기록한 223개가 최고 기록이다. 34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역시 롯데의 주형광이 1996년 221개의 탈삼진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고, 삼미 슈퍼스타즈의 장명부도 1983년 220개의 탈삼진으로 역대 3위다. 또 한명의 KBO리그 전설 투수 선동열도 1986년 214개, 1991년 210개를 기록해 역대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선 200탈삼진 기록을 보기 어렵다. 2001년 에르난데스가 215개를 기록했고, 현재 LA 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06년과 2012년 각각 204개와 210개를 기록한 게 200탈삼진의 마지막이다.

올 시즌 최동원의 기록에 도전하는 이가 있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다. 올 시즌 26게임에 나와 148.2이닝 동안 18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게임당 7.19개의 삼진이다. 2위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의 169개보다 18개나 많아 삼진왕 타이틀 획득은 유력하다. 남은 것은 200탈삼진 고지와 최동원 228개 기록을 넘어서느냐다.

한화는 24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5번 정도 출격 가능하다.36개 정도의 삼진 추가가 가능하다. 합치면 223개다. 최동원의 기록과 타이다. 34년만에 탈삼진 기록이 깨질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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