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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빵, 쫄깃쫄깃한 치즈, 다양한 토핑. 피자는 특유의 질리지 않는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입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라지 사이즈 피자의 경우 보통 3만원이 넘기 때문에 자주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타투 하나만 하면, 일년에 100개씩 100년 동안 무료 피자를 드립니다.”

도미노피자 러시아 지사는 지난달 31일 SNS에서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그들의 피자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처음 이벤트를 기획했을 때 ‘보이는 곳에 타투를 할 것’이라는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에 소수의 열성팬들만이 이벤트에 참가할 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만에 수백 명의 러시아인들이 ‘공짜 피자’를 요구하며 타투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미노피자 러시아지사 페이스북 올라온 타투 사진. 도미노피자 페이스북

타투의 위치와 모양도 다양했습니다. 팬들은 도미노피자의 로고가 들어간 각양각색의 타투를 팔, 다리, 손가락, 발목 등에 새겼습니다.

반응이 생각보다 가열되자 도미노피자는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2㎝ 이상의 타투를 정해진 부위에 새긴, 선착순 350명만이 공짜피자 상품권을 얻을 수 있다는 조건이었죠.

이벤트 종료를 알리는 게시물. 도미노피자 페이스북

이벤트를 시작한지 나흘이 흐른 지난 4일 도미노 피자는 SNS에 이벤트 종료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친구들, 이미 350명의 참가자들이 다 결정됐어. 더 이상 새로운 타투를 받지 않을게”라며 “당신이 타투를 할 계획이었다면, 빨리 취소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벤트가 종료됐음에도 사람들의 타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스타그램에만 80개가 넘는 추가적인 타투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다행히 도미노피자는 이벤트 종료 후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피자 상품권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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