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1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키로 한 데 대해 “자존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평화당과 정의당은 안 불러주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정당이고 어떻게든 (북한에) 가보려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9명에게 정치 분야 특별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회의장단은 물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에게도 거절당했다.

하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북에 동행하고 싶다고 하는데 진심이 아닌 듯하다”며 “진심이었다면 내게 연락부터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에 내게 말했다면 성사됐을 수도 있다. ‘만사하통’”이라고도 했다.

그는 “공당 대표가 가는 것이다. 가서 밥 먹고 박수만 치다 올 수는 없지 않은가. 김정은에게 보낼 메시지 등 사전에 구체적으로 조율했어야 할 게 많은데, 이건 너무 무성의했다”고 비판했다. 또 “연락도 문 의장을 통해 받은 것”이라며 “손학규 대표가 직접 받은 것도 아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원내대표야 국회의장을 통해 전달할 수 있겠지만 당대표는 아니지 않냐. 조금 더 공을 들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문제는 내가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하지 않냐. 손 대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볼 때는 청와대가 우리와 함께 가고 싶어 하는 걸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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