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23)이 돌아왔다.

롯데는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박세웅을 1군 등록했다. 대신 10일 외야수 박헌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킨 바 있다.

박세웅은 긴 재활 기간을 거쳐 6월에야 1군에 등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8게임에 나와 1승4패, 평균자책점 8.19을 기록했다. 가장 안 좋은 점은 33.1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19개나 허용했다. 당차게 승부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도망가는 피칭만 일관한 탓이다. 이후 2군 성적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조원우 감독은 일단 불펜에 먼저 세운 뒤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 레일리와 펠릭스 듀브론트가 무너진 가운데 노경은과 김원중이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다. 박세웅이라는 조각만 맞추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다.

롯데는 116게임을 치러 52승 2무 6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은 -1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28경기가 남아 있다. 이중 19승 9패를 올려야 5할 승부가 가능하다.

지난해 후반기 롯데의 진격에는 박세웅의 역할도 매우 컸다. 지난해보다 투타 모두 부족해 보이지만 박세웅이 부활해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준다면 5강의 꿈은 불가능하지는 않다. 박세웅의 부활은 필수 조건이다. 더 이상의 실험은 필요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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