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는 여럿 있다. 공격력을 우선할수도 있고, 투수 리드, 블로킹 등도 기준 중에 하나가 된다. 이 중에 포수의 환호 장면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때가 상대팀의 도루를 저지했을 때다.

3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도루 저지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김재현이다. 492.2이닝 동안 21개의 도루를 허용한 반면 12개를 막아냈다. 도루 저지율은 36.4%에 달한다. 1군 4년차 연봉 5000만원을 받고 있는 어린 선수가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다음으로는 SK 와이번스 백업 포수 이성우다. 328이닝을 수비하는 동안 16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9개를 봉쇄했다. 36.0%의 도루 저지율이다. 국가대표 주전 포수인 양의지도 747.2이닝을 수비하면서 41개의 도루를 내준 반면 22개를 저지했다. 34.9%의 양호한 저지율을 보이고 있다. 뛰어난 공격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FA대박이 기대된다.

300이닝에는 못 미치지만 두산의 백업 포수 박세혁의 성적도 준수하다. 279이닝 동안 8개의 도루를 내준 반면 4개를 막아냈다. 33.3%의 저지율이다.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도 674이닝을 수비하는 동안 39개의 도루를 내주고 18개를 내줬다. 31.6%의 저지율을 보이고 있다. 넥센의 또다른 포수인 주효상도 324이닝 동안 23개 도루 허용, 10개 저지를 기록했다. 30.3%의 도루 저지율이다.

반대로 삼성 라이온즈 포수는 이지영은 324.1이닝 동안 30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동안 저지한 도루는 6개에 불과하다. 16.7%의 극히 저조한 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지성준도 25개 허용에 6개 저지로 19.4%의 저지율을 보이고 있다. SK의 주전포수 이재원도 58개 허용, 15개 저지로 20.5%의 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KT 위즈 주전포수 장성우도 54개 허용에 16개 저지로 22.9%,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53개 허용, 16개 저지로 23.2%의 저지율을 보였다, LG 주전포수 유강남도 69개 도루 허용에 21개 저지로 23.3%의 저지율을 기록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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