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관련 발언을 적극 해명하면서 이 후보자에게 합격점을 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인사 검증 7개 기준 중의 하나인 2005년 이후 위장 전입은 물론 모두 8차례 위장 전입을 했다”며 “이에 대해 입이 여덟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후보자의 위장전입이 투기 목적이 아니고 자녀를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오늘 청문회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국민들께 잘못했다고 솔직하게 사과하고 사전에 청문 위원들에게 적극 해명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문회가 끝난 이후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는 8번의 위장전입을 했지만 부동산 투기나 자식들 좋은 학교 보내려는 위장전입이 아니다”라며 “남편은 부산, 자기는 광주, 종교적 문제로 둘째가 태어날 때까지 어머님으로부터 인정 받지 못한 아픔의 애정행각, 자식의 일탈로 강남에서 강북으로 전학을 전전했다.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냐”고 옹호했다.

“나도 내 아내와 인정받지 못한 과거를 생각했다”고 한 박 의원은 “자식 이길 부모있냐. 강남에서 강북으로 전학 했다. 나도 강북 23년 살았다. 자질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죄가 아니고 순애보 사랑이다. 자식 얘긴 접어야 한다”고 한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나는 헌법재판관으로 합격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8번의 위장전입에 대해 집안 반대로 결혼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전 질의에선 “위장전입은 어머니가 한 일”이라며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에 같은 질의가 계속되자 그제서야 개인사를 털어놨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위증했다”고 반발했고 여당도 “사적인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석연치 않은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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