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친선전 경기. 마커스 래쉬포드가 득점에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다.

제이미 캐러거가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라고 조언했다.

캐러거는 12일(한국시각)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1대 0으로 꺾은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래쉬포드가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위해선 맨유를 떠나야한다”고 조언했다. 캐러거는 맨유의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어 그의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래쉬포드는 스위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래쉬포드의 활약 덕에 잉글랜드는 최근 A매치 3연패에서 탈출해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캐러거는 현재 래쉬포드의 상황을 그의 팀 동료 로말루 루카쿠의 과거 첼시 시절 상황과 같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루카쿠로 인해 래쉬포드는 성장이 지체될 것이라며 후배를 염려했다. 래쉬포드가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루카쿠를 밀어내고 팀의 센터포워드로 자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캐러거는 “루카쿠가 첼시에 있었을 때 에버튼으로 가야 했던 것을 기억하라”며 “그 덕에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득점자가 됐고 맨유로 이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래쉬포드는 잉글랜드의 주전 선수과 맨유의 중심 공격수가 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야한다”며 “그가 아직 월드클래스는 아니지만 루카쿠처럼 23세나 24세가 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동료 라힘 스털링보다 래쉬포드의 활용도가 더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캐러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털링의 역할은 사실상 센터포워드였다”며 “그때 당시 내 느낌은 스털링이 거기서 센터포워드로 있는 편이 더 낫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래쉬포드가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며 더 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이 없다면 세트피스에서 많은 골도 없을 것이라는게 그 이유였다. 캐러거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래쉬포드가 해결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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