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의 기세가 무섭다.

김재환은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던진 시속 142㎞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14―2로 앞선 6회 초 2사 2루에선 네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뺏어냈다. 시즌 37,38호 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SK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37홈런을 뒤로 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홈런도 물론 중요하지만 김재환의 가치는 타점에 있다. 김재환은 118게임에 출전해 453타수 156안타로 3할4푼4리를 치고 있다. 타점은 111타점이다.

최근 추가 속도가 무섭다. 11일 경기에선 무려 5타점이다. 앞서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2타점,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타점을 올렸다. 7일 삼성전과 8일 SK 와이번스전에선 각각 1타점을 추가했다.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는 4일 KIA전과 9일 SK전 두 경기다.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7경기에서 추가한 타점이 무려 12타점이다. 경기 당 1.71타점 페이스다.

두산이 남겨둔 경기는 24경기다. 최근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1타점을 추가할 수 있다. 합치면 무려 152타점이 된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갖고 있다. 2015년 146타점이다. 김재환이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을 거뜬히 넘을 수 있다.

참고로 한 시즌 타점 2위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이승엽이다. 144타점이다. 2003년은 133게임 체제여서 타점 생산 능력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현 기아 타어거즈 소속인 최형우가 삼성에서 뛰던 2016년 똑같이 144타점을 기록했다. 1경기당 딱 1타점이다.
4위는 심정수로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2003년 142타점을 올렸다. 5위 NC 에릭 테임즈 140타점(2015년), 6위 삼성 나바로 137타점(2015년), 7위 한화 김태균 136타점(2016년), 8위 NC 나성범 135타점(2015년), 9위 롯데 이대호 133타점(2010년), 10위 KIA 김상현 127타점(2009년) 순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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