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 뉴시스

배우 정유미를 향해 때 아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타이틀 롤 김지영 역할에 캐스팅을 확정지으면서다.

정유미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12일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 캐스팅을 확정지었다”며 “타이틀 롤 김지영 역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가 쓴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모티브로 했다. 소설은 주인공 평범한 30대 김지영씨 기억을 바탕으로 한국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비극과 부조리를 담담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꼽혔고, 책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출간 7개월 만에 10만부나 판매됐다.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많은 여성의 공감을 이끌어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촬영 전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의 남초(男超) 커뮤니티에선 정유미를 향한 공격이 시작됐다. 이들은 “정유미, 진짜 그 노선 탄 건가, 절레절레” “믿고 거른다” “페미니즘 관련 영화엔 뚱뚱한 배우가 더 잘 어울릴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82년생 김지영’은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결혼 후 꿈을 접었던 30대 여배우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자유연기’로 201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쟁부문 작품상, 2018년 미장센 단편 영화제 관객상, ‘비정성시’부문 최우수상, 연기상 등 올해 각종 영화제를 휩쓴 바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9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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