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더스틴 니퍼트(37)는 올해 24게임에 출전해 6승7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고 3패만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8년간 KBO리그에서 뛰고 최장수 외국인 투수다. 두산 베어스에서 7년, KT 위즈에서 1년이다.
니퍼트가 8년을 뛰는 동안 10승을 기록하지 못한 해는 2015년 6승이 유일하다. 2011년 15승6패, 2012년 11승10패, 2013년 12승4패, 2016년 무려 22승3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14승8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두산은 7년간 에이스로 뛰던 니퍼트와 지난 겨울 재계약을 포기했다. 니퍼트가 직접 김진욱 감독에게 연락해 KT로 옮겨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달러 조건으로 말이다.

두산에선 항상 10승 이상을 거둔 니퍼트가 왜 KT에선 그렇지 못할까. 니퍼트 개인적으론 두산 때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통산 성적은 209게임에 출전해 100승50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평균 자책점보다 1점 조금 못 미치게 높다.홈런 또한 23개나 맞아 다소 많이 맞은 것도 팩트다.

그러나 144.2이닝이나 투구했다. 2454구나 던졌다. 퀄리티스타트는 16번이나 기록했다. 볼넷은 33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런데 6승이다.

문제는 KT의 타선이다. KT의 타율은 2할7푼4리로 리그 9위다. 반면 두산은 3할8리로 리그 1위다. 두산은 1323개의 안타로 1위이지만,KT는 1139개로 역시 9위다. 두산은 766득점으로 리그 1위이지만, 618득점으로 리그 8위다. 도루 실패는 KT 48차례로 리그 2위지만, 두산은 18차례로 리그 1위다.

결국 6승은 니퍼트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KT의 타선에서 해답을 찾아야할 듯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