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선이나 로켓 옆면을 상업적 광고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나사는 로켓과 우주선에 대한 명명권을 판매하고 우주비행사들이 마치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처럼 광고에 출연해 홍보 효과를 얻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나사는 그 동안 특정 제품이나 회사를 홍보하는 것을 꺼려온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나사의 상업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무관치 않다. 백악관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민간업계로 돌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도 있는 상황이다.

나사가 상업적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면 상당한 수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방 지원을 받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민간 우주정거장이 각종 영화에 출연함으로써 최대 12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의 상업적 활동을 할 수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우주정거장 임대를 통해 하루 41만6000달러(약 4억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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