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업체들 역시 이들 마음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추석을 앞두고 수입과일 거래액이 최대 293%까지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추석 사전판매를 시작한 8월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블루베리와 아보카도 거래액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9월 4~13일)과 비교해 각각 293%, 68% 증가했다. 대표적 수입과일인 바나나는 53%, 체리는 44%, 파인애플은 30%, 레몬과 망고는 각각 18%, 17% 올랐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체리와 석류 판매량이 322% 늘었다. 블루베리 등 베리류 판매도 129% 증가했다. 티몬 슈퍼마트 수입과일 전체 매출 역시 이 기간 동안 48%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입맛이 변하면서 수입과일 수요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과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4000만 달러, 수입중량은 83만4000t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136.1%, 58.3%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과일 소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도 바뀐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추석 명절 대목을 겨냥하며 수입과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3만4900원에 판매한다. 9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뉴질랜드 골드키위세트를 3만4900원에 베트남 용과세트를 3만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국내산 사과와 배 등에 자몽과 융과 등을 혼합한 ‘정성가득 한아름세트 VIP'를 7만8400원에 사전 예약 판매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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