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을 앞둔 송영부 국방부장관이 12일 환송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12일 이임을 앞두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만드는 역사적 과정에 여러분과 함께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마련한 국방부장관 환송행사에 참여해 “6·25전쟁 포화 속에서 피어난 한미동맹은 앞으로 680년이 아니라, 6800년 이상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재직 기간을 돌아보면 브룩스 사령관과 주한민군은 든든한 친구이자 형제였다”며 “여러분은 우리 장병과 함께, ‘언제든지 싸운다(Fight Tonight)’는 자세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적 위기 상황에서 한미 연합 장병들은 위협을 억제하고 모든 사람의 안전과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냈다”며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평화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과 의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는 역사적인 과정에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여러분 곁을 떠나지만, 마음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멀리서도 한미동맹의 발전과 여러분의 힘찬 전진을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으로 역대 3번째 해군 출신 국방부장관에 오른 송 장관은 당초 비(非) 육군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 2기 내각이 발표되면서 사실상 문책성 교체 대상이 됐다.

송 장관은 잦은 말실수와 계엄 문건 파동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지난 7월 ‘국방개혁 2.0’안을 수립,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 했다. 또 국군기무사령부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해체·개편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12일 한미연합사령부 환송행사에 참여,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날 의장행사에서는 총 19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송 장관은 브룩스 사령관과 함께 군용 지프를 타고 연합사 의장대를 사열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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