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은 아직 건재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36)이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네 번째 대기록이다.

김태균은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제라드 호잉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한화가 3-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2사 주자 없는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올 시즌 10호 홈런이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 이글스에 1차 지명됐다. 그해 20개의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7개로 가장 저조했다.

2003년부터 두자릿수 홈런 시대를 시작했다. 2003년 31개를 날렸다. 2017년 17개에 이어 올해 10개까지 14시즌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2년(2010-2011년)을 제외하고서다.

최장 시즌 두자릿수 홈런 기록은 한화 이글스 장종훈(1988-2002년)과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1993-2007년)이 갖고 있는 15시즌 연속이다. 다음으론 SK 와이번스 박경완이 1994년 부터 2007년 1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연봉 14억원을 받는 김태균의 활약이 예전만 못하지만, 기록은 아직도 건재함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212타수 64안타을 치며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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