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금메달로 끝났지만, 여전히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LG 트윈스 오지환(28)과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8)이다. 정운찬 KBO총재까지 나서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박해민은 꿋꿋이 달렸다.

박해민은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박해민은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박해민은 2번 김헌곤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쳐냈다. 시즌 30호 도루다. 2위권에 몰려 있는 KIA 타이거즈 버나디나와 한화 이글스 이용규, 넥센 히어로즈 김혜성의 27개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이 도루는 역대 5번째 ‘5년 연속 30도루’다.
2012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도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36개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 60개, 2016년 52개, 2017년 40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9차례 시도해 30번을 성공했다. 4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하고 있다.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은 7년 연속 30도루를 기록한 정수근이 갖고 있다. OB베어스와 두산 베어스에 뛰던 시절이던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기록했다. 역대 통산 도루 1위는 NC 코치인 전준호로 550개다.병역 논란이 채 가시진 않았지만 박해민은 오늘도 2루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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