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에서 관객과의 행사를 가졌다. 200여명의 관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 행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래미 뮤지엄 주최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11일(현지시간) 그래미 뮤지엄에서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 행사를 진행했다. 그래미 뮤지엄은 공식 페이스북에 “BTS가 뮤지엄에서의 대화를 열게 돼 기쁘다”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방탄소년단이 인사를 전하는 6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래미 뮤지엄이 주최하는 행사에 우리나라 가수가 초대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스콧 골드먼 예술감독과 함께 200여명의 관객 앞에서 지난달 발표한 앨범 제작 과정, 음악의 방향성, 멤버들 간의 관계, 팬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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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온 것이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슈가는 “회사와 멤버 모두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온 덕에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앨범 콘셉트를 정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RM은 “데뷔 이후 학교, 청춘, ‘나 자신을 사랑하자’ 등과 같은 주제로 앨범을 만들었다. 멤버들 내면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는다”고 말했다.

지민은 “멤버들과 노래를 녹음하면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생겼을 때는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많이 해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팬클럽 ‘아미’에 대한 애정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뷔는 “아미가 방탄소년단에게 날개를 달아줬다”고 말했다. 진은 “저희의 기록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아니라 팬과 함께 하는 자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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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 감독은 행사를 시작하면서 방탄소년단에 대해 “미국의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K팝 가수”라고 소개했다. 골드먼 감독은 방탄소년단이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지난 5월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고, 3개월 만인 지난달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또 다시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기록을 전하기도 했다.

‘빌보드 200’ 1위를 두 번 기록한 것에 대해 정국은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마음가짐을 다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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