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정주현(28)이 끝냈다.

LG는 1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끝내기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했다.

LG는 61승62패1무를 기록했고, 넥센은 연승을 2경기에서 중단하며 64승61패를 나타냈다.

10회말 4-4다. 승부가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1사 후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용택은 우측 2루타로 1사 2,3루가 됐다. 채은성의 자동 고의사구로 상황은 1사 만루가 됐다.

이때 교체 출전한 정주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정주현은 넥센 투수 오주원으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경기는 LG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주현은 2009년 LG에 2차 5라운드 36순위로 선택됐다. 계약금은 6000만원이었다. 솔직히 2013년까진 존재감이 없었다. 그해 61게임에 출전한 게 최다 게임 출장이었다.

2014년 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그리고 제대 후 맞은 2016년 99게임에 출전해 225타수 50안타, 타율 0.222를 기록했다. 정주현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그러나 2016년 후반부부터 2017년 전체 시즌 동안 그의 모습을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2016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자신의 2루수 자리는 남겨져 있지 않았다. 유망주 강승호, 베테랑 손주인의 몫이었다. 그리고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2군에서 타격에 올인하며 칼을 갈았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손주인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고 강승호의 부진은 계속됐다. 대주자로 시작해 마침내 2루수 자리를 되찾았다.

정주현의 올 시즌 성적은 전날까지 95게임에 출전해 248타수 63안타, 타율 0.254를 기록중이다. 대선수들에 비해선 초라한 성적이지만 정주현 개인에겐 커리어하이 시즌이 될 수 있다. 그의 올해 연봉은 5000만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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