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후랭코프가 시즌 18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왕을 넘어 ‘꿈의 20승’도 멀지 않았다.

후랭코프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5.2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13-9로 승리했고 후랭코프는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후랭코프는 1회말 1사 뒤 손아섭과 채태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대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민병헌과 앤디 번즈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5구나 던졌지만 이게 컸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손아섭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전준우를 잡아냈다. 채태인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민병헌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만들어냈다.

후랭코프는 4회말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모처럼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말 6회 2사 상황에서 신본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12개였다.

다승 2위는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이다. 14승이다. 4승 차이가 나 사실상 다승왕은 예약해 놓은 상태다.

두산의 남은 경기는 23경기다. 5인 로테이션을 잘 돌아가는 두산이기에 최소 4번 이상은 등판할 수 있다. 10월 띄엄띄엄 등판 일정이 잡힌다면 추가 출격도 가능하다. 일단 4경기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다면 20승이 된다. 만약 네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모두 가져온다면 22승이다. 이는 리오사 두산 시절이던 2007년 기록한 최다 승수다. KT 위즈 소속인 니퍼트도 두산 시절이던 2016년 22승을 올린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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