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적법 판결 재판국원들… 전원 교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림형석 부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대들은 명성교회 세습 적법 재판의 책임을 물어 총회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의했다. 결의를 하며 대다수 총대들은 손을 들어 교체를 찬성했다. 총회 총대 대다수가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총대들은 명성교회와 관계없는 이들로 국원을 구성하기를 공천위원회에 요구했다. 서울강남노회 임현철 장로는 “재판의 결과에 대해 우리는 물론 사회에서도 불안해한다”며 “올바른 재판으로 떳떳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부목사 출신인 서울관악노회 김영철 목사는 “명성교회 출신이라고 배제한다면 이는 인권에 대한 폭거”라고 반대하기도 했다.

이날 총회는 국원 교체 결의 이후 바로 정회됐다. 공천위원회는 다음날 총회에서 새롭게 구성된 재판국원을 보고할 예정이다. 그날 재판국 보고에서 총대들은 명성교회 재판 경과를 놓고 격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회에서는 동성애 행위자나 동성애 행위를 조장하거나 교육하는 자는 목사고시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고시위원회에 위임했다. 교단의 목회자상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1500명인 총회 총대수를 2020년 1000명으로 줄이자는 정치부의 안은 헌법 개정 사항으로 헌법개정위원회에 위임됐다. 연금 의무가입을 시행 보류하자는 안은 부결됐다. 관심을 모았던 재판국 보고는 오후 4시 30분이 넘어서야 시작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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