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권희동(28)이 끝냈다.

권희동은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히어로로 등극했다.

권희동은 4회말 KIA 선발투수 임창용으로 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모창민도 솔로 홈런을 쳐냈다. NC는 4-1로 이기고 가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이민호가 KIA 유민상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4-4가 됐다.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었다. 9회말 2사 상황이었다.NC 타자들은 KIA 마무리 윤석민을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무너뜨렸다. 박민우가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권희동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가 생산했다. 결과는 5-4 NC의 승리였다.

권희동은 끝내기 안타와 4회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115일만에 꼴찌 자리를 KT 위즈에 넘겨주는 귀중한 승리였다.

권희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포츠에서 꼴찌는 부정적인 의미가 큰데, 탈꼴찌와 팀 5연승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상승세라 9회초 동점이 됐을 때도 신경쓰지 않았다”며 “마지막 타석은 실투가 와서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 타구가 조금 느려서 잡힐거라 생각했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전반기 권희동은 부상과 부진 속에 허덕였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부활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3타수 14안타, 타율 0.424를 기록했다. 13타점이나 기록했다. 권희동이 살아야 NC도 살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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