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르 받고 있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오른쪽)가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5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허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들도 수집돼 있다”며 “나머지 피의사실에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범행 이후의 정황(피해 회복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 재료 공급 과정에 자신이 소유한 또 다른 업체를 끼워 넣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 자금 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 받을 당시 회사 직원에게 거짓 증언을 하게 하고 추징금 35억여원을 회삿돈으로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01년 영업을 시작한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전국에 4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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