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경북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의 CCTV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두 돌배기 아이를 장난감으로 때리고 남은 음식을 모아 아이에게 먹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어린이집 원장은 유포한 학부모를 고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을 공분시켰다.



YTN은 지난 10일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CCTV영상을 1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육교사가 두 돌배기 아이 팔을 거칠게 잡아당기더니 장난감으로 아이 얼굴을 때린다. 놀란 아이는 뒷걸음질 치며 얼굴을 만진다. 점심시간엔 입안에 음식이 가득한데도 계속 음식을 넣어준다. 다른 아이가 먹던 음식을 모아 떠먹이는 모습도 담겼다.



연합뉴스TV도 학부모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CCTV를 촬영한 영상을 제보 받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보육교사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돌아다니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아 얼굴을 때린다. 아이는 놀라 뒷걸음질 친다.

피해 아이의 엄마는 YTN에 “아이가 보육 교사에게 장난감으로 맞았다. 낮잠 잘 때 이불을 계속 얼굴까지 덮어서 막아버리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아이 엄마도 “아이가 계속 입에 손을 넣어 돌려가면서 침을 바른다. 그게 20~30번이다. 선생님이 손을 아이 입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 엄마는 또 “짬밥처럼 모아서 아이 입에 넣어준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육교사는 전화와 문자로 학부모에게 사죄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YTN은 또 어린이집 원장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인터뷰를 거절했고 오히려 영상을 유포한 학부모를 고소하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적반하장이다” “이불을 얼굴까지 덮었다가 죽으면 어쩌려고” “원장의 태도가 저러니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아동학대 혐의가 드러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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