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은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에서 3회초 스리런 홈런과 9회초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단숨에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홈런 공동 2위인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를 3개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김재환의 홈런 페이스는 눈부시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 1개를 시작으로 6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각각 홈런 한개씩을 추가했다. 그리고 11~12일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멀티 홈런을 날렸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8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게임 당 0.875개의 홈런이다.

두산은 이날까지 121경기를 소화해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의 홈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산술적으론 20개의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무려 60개 페이스다.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56홈런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때려내긴 쉽지 않겠지만 50홈런에는 도전이 가능하다.

야구의 꽃은 물론 홈런이다. 김재환의 진정한 값어치는 타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틀 연속 5타점씩 무려 10타점을 뽑아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2타점,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타점을 올렸다. 7일 삼성전과 8일 SK 와이번스전에선 각각 1타점을 추가했다.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는 4일 KIA전과 9일 SK전 두 경기다.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8경기에서 추가한 타점이 무려 17타점이다. 경기 당 2.13타점 페이스다. 116타점으로 2위 LG 트윈스 채은성에 무려 14타점이 앞서 있어 타점왕은 예약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남은 23경기에서 49타점을 추가할 수 있다. 합치면 무려 165타점까지 가능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2015년 146타점이다. 여기까진 30타점이 남았다. 홈런왕에 이어 타점왕 타이틀까지 차지한다면 정규시즌 MVP는 거의 품에 안게될지도 모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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