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심장 손아섭(30)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물론 악바리 근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3할2푼5리 역대 타격 2위에 랭크돼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와 함께 3000안타에 도전할 수 있는 재목감으로 꼽히고 있다.

2007년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언제나 그라운드에선 열심히 때리고 열심히 달려 열심히 홈에 들어온다. 그래서 득점이 많다.

손아섭은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3득점을 올렸다.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1득점을 올렸다. 95득점이다. 마침내 김현수와 공동 1위가 됐다. 김현수가 부상 중에 있지만 아직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8)도 무서운 기세로 94득점까지 치고 올라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28)도 빠른 발을 앞세워 93득점을 올렸다. NC 다이노스 나성범(29)은 어느덧 92득점까지 됐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최대 강점 분야인 최다 안타 부문도 경쟁이 심하다. 김현수가 164안타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앞세워 손아섭을 추월해 156안타까지 기록했다. 손아섭은 타격 부진으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5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달성했던 ‘20-20’ 클럽에는 홈런은 21개로 넘어섰지만 도루는 4개 남겨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승7패로 5강권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그러나 팬들은 롯데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기에 손아섭의 분투는 계속돼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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