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보스턴 브라이튼 시립 법원에 출두한 자바리 버드의 모습. AP뉴시스

코트에서의 자바리 버드.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자바리 버드(24)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버드는 여자친구의 목을 수 차례 조르고 발로 찼으며, 아파트에서 떠나려는 여자친구를 막아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한국시간) NBA닷컴 등 미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버드의 기소 사실을 일제히 전했다.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던 버드는 이날 보스턴 시립 법원에 나왔다. 경찰은 현재 병원에 있는 버드의 여자친구의 진술을 청취해 버드의 범죄 혐의를 파악했다. 대학생인 버드의 여자친구는 버드가 자신의 목을 졸라 질식시켰고 벽으로 밀쳤다고 진술했다. 위험한 상황은 수 시간 동안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드는 자신이 팀에서 잠시 떠나 법적, 의료적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자신이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고 자인하며 가족과 보스턴 셀틱스, 팀원들, 팬들에게 사과했다. 버드의 법률대리인은 버드가 혐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버드의 행위가 ‘충격적’이라는 성명을 냈다. 보스턴은 “우리는 모든 종류의 가정폭력을 개탄한다”며 “우리는 자바리 버드의 혐의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보스턴은 향후 버드의 행위를 NBA 사무국 차원에서 다룰 것이라고도 밝혔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버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보스턴의 부름을 받았고 최근 2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엔 13경기에 출장, 경기당 3.0득점을 올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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