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수행하던 페드로 스트롭.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페드로 스트롭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롭은 14일(한국시간) 연장 접전이 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막판 1.2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 1개를 맞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그런데 조 매든 감독은 경기 이후 “스트롭이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스트롭이 결국 수 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스트롭의 부상은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찾아왔다. 10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 스트롭은 3루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워싱턴의 3루수 앤서니 렌던은 일단 홈으로 송구했다. 이후 병살 플레이를 위한 1루 송구가 이뤄졌다.

이때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한 스트롭은 베이스를 향해 마지막 발을 뻗을 때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롭은 “마지막 한 발 때문이었다”고 경기 후 말했다. 주루 직후 얼굴을 찌푸렸던 그는 통증을 느낀다며 “마운드에 오르는 데 2주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롭이 부상을 입고 나니 매든 감독은 스트롭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을 받았다. 앞서 이 경기에서만 8명의 투수를 소모한 매든 감독으로서는 스트롭이 경기를 마무리해주길 바라는 상황이었다. 매든 감독은 “그는 공을 세게 쳤다. 그는 스윙을 힘있게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이어 ”그는 거의 이겨냈었다. 아무도 선수가 경쟁하는 데 대해 뭐라 지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트롭은 홈송구 이후의 1루 송구가 천천히 이뤄지지 않았다면, 그렇게 열심히 달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트롭은 LA 다저스에서 옮겨온 브랜든 모로우가 전력에서 이탈한 뒤 팀의 마무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매든 감독은 또다시 새로운 마무리를 결정해야 할 처지가 됐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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