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자. 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는 아직도 성공에 목이 마르다. 축구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5일(현지시각) 맨시티 팬들에게 보내는 만수르의 편지를 전했다. 만수르는 편지에서 “이제 겨우 절반에 왔을 뿐”이라며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 1일 만수르는 맨시티에서 부임 10주년을 맞았다. 맨시티는 만수르와 함께한 10년 동안 3번의 리그 컵과 FA 컵, 그리고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만수르 부임 이전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지며 리그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만수르가 팀을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기까지 사용한 금액은 무려 13억 파운드(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거기에 구단 인수 비용인 1억5000만 파운드(약 2000억원)을 더하면 만수르가 맨시티에 직접 투자한 돈은 2조1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다른 구단주들의 투자금액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만수르 다음으로 많은 돈을 투자한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11억7000만 파운드(약 1조7000억원)를 첼시에 쏟아 부었다. 아브라모비치의 구단주 부임이 2003년이란 것을 감안 했을 때 돈을 아끼지 않는 만수르의 거대한 야망을 가늠해볼 수 있다. 만수르와 아브라모비치를 제외하고는 어떤 구단주도 10억 파운드(약 1조4700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수르는 “여전히 우리는 에베레스트의 반 정도만 올라가 있다”며 “해야할 일이 훨씬 더 많고 앞으로 승리할 경기 역시 많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러분 모두가 야망을 가지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은 이 클럽과 자매구단에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며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만수르는 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여정을 계속해 나가는 동안 여러분이 항상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우리는 실수를 저지를 때에도 여러분의 기대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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