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아들의 병역 면제, 딸의 위장 전입에 이어 재산신고 축소 의혹과 상습 교통위반 문제까지 불거졌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13년 3월 재산신고 때 남편이 운영하는 ㈜천연농장의 연간 매출액을 2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후인 2014년과 2016년에도 똑같은 매출액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남편 장안식씨가 도시농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출자해 만든 곳으로 경기도 일산 풍동과 덕이동, 대화동 등에 4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2013년 스카이데일리(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10475)와의 인터뷰에서 “연 매출 6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재산 신고 때 장씨 본인에게 물었더니 2000만원으로 적으라고 해서 그대로 적은 것”이라며 “해당 업체가 2013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여서 실제 매출이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 측은 또 “2013년 탄저병이 돌면서 농사를 완전히 접어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장씨에게 확인해보니 해당 인터뷰가 정식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화 됐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6년 재산공개 때 장씨가 천연농장에 8000만원을 추가로 출자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었다. 이는 휴업 상태라는 유 후보자 측 해명과 배치되는 대목이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유 후보자 측은 “폐업을 앞두고 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출자했던 지인들의 출자금을 갚기 위해 사비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며 “이 비용도 유 후보자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상습 교통위반도 도마 위에 올랐다. MBN은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재직 시절 5년간 유 후보자가 낸 과태료는 모두 59건, 납부금액도 무려 200만원에 이른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정차 위반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속도위반 10건, 신호위반 3건, 끼어들기 1건 등이었다.

특히 올해도 모두 7건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며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이번 달 10일에도 주차단속에 적발됐다. 유 후보자 측은 “일정이 바쁘다 보니 운전 담당 직원의 실수로 위반이 잦았다”고 해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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