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 잘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 157구의 신원 미상의 시신을 보관한 냉동 트럭이 장기 주차하면서 시신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시민들이 17일(현지시간)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뉴시스가 18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잘리스코주는 시체보관소가 꽉 차 더이상 시신을 보관할 수 없게 되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들을 냉동트럭에 보관하고 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트럭이 주차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으로 과달라하라시 당국은 이미 몇 차례 주차 장소를 바꾸었다. 처음에는 시체보관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또다른 시유지로 옮겼고 결국 주택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까지 트럭을 옮겼다.

냉동시설은 시신의 부패를 어느 정도 늦추긴 하지만 시신들은 대부분 잘리스코주 내 비밀 묘지에서 수습된 것들로 이미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에서 트럭에 실려졌다고 한다.

멕시코에서는 폭력 증가에 따른 시신들의 무더기 발견으로 각 지역 당국들이 부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만 멕시코 전국에서 1만6339구의 살인이 일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나 증가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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