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지 1년 8개월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이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몇 달 전부터 운동 시간에도 나오지 않고 독방에서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온종일 독방에 머물며 식사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19일 보도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교도관들이 독방에 앉거나 누워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있지만 저러다 큰일 날까 걱정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고 변호인이 넣어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시간씩 주어지는 운동 시간에 빠지지 않고 나와 산책을 하고 식사도 절반 이상 먹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전부터 운동 시간에 나오지 않고 온종일 독방에 머무는 날이 많아졌으며 식사도 거의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독방을 나서는 건 유영하 변호사와의 접견 때뿐이며 이는 한 달에 서너 번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지병인 목과 허리 쪽의 디스크가 더 심해져 방에서 스트레칭도 거의 못하고 운동 시간에 나가는 것도 어려운 상태”라고 매체에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되자 최근 서울구치소 보안계장은 하루에 한 번 씩 유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 대통령의 상태를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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