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호송차에 탑승해 있다. 뉴시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허리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는 등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식의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법무부가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매끼 정량 식사를 하고 있으며, 오히려 따로 구매한 음식도 먹는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증때문에 잠에 깬 적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19일 설명자료에서 이날 조선일보의 ‘산책 안 하고 식사 남기고… 박 前대통령 독방 칩거’라는 제목의 기사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몇 달 전부터 운동 시간에도 나오지 않고 독방에 온종일 머무는 날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이 수감실에 넣어주는 식사도 거의 남긴다고 한다”고 보도했지만 먼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시간 이내 실외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식사도 거르지 않고 적정량을 섭취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비용으로 구매한 음식물도 함께 식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일보가 구치소 관계자 말을 인용해 “교도관들이 독방에 앉거나 누워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피고는 있지만 저러다 큰일이 날까 걱정이 들 때가 많다”고 전한 것에 대해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갇힌)서울구치소에서는 ‘형집행법’에 따라 적정한 처우를 하고 있으며, (서울구치소 관계자가)이런 같은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인 목과 허리 쪽의 디스크가 더 심해져 방에서 스트레칭도 거의 못 하고 운동시간에 나가는 것도 어렵고 밤에도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말한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 주장을 전한 보도도 “현재 매일 적정시간 취침하고 있으며 통증때문에 일어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해명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해 3월 구속돼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특가법상 뇌물·국고손실)와 공천개입(공직선거법 위반) 위반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6년, 2년을 선고받아 박 전 대통령의 현재까지의 형량을 모두 더한 기간은 33년이다. 벌금은 200억원, 추징금 33억원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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