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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4경기 114구 투구…“혹사 아닌 불가피한 선택”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진 19일 잠실 구장. 구승민(28)이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왔다. 박시영이 내보낸 주자 2명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양석환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11-11이 되며, 박세웅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9회에도 올라왔다. 2아웃을 잡아낸 뒤 마무리 손승락에게 공을 넘겼다. 1.1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했다.

구승민은 전날(18일) LG전에도 등판했다. 1.2이닝 동안 29구를 투구했다. 7회말 이형종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 타자들이 3점늘 내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14~15일에도 연이어 등판했다.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1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32구를 던졌다. 15일에는 무려 2.2이닝을 던졌다. 29구를 던졌다. 다행히 무실점 투구였다.

14일부터 치러진 5경기 중 4경기에 나왔다. 114구를 던졌다. 아무리 중간에 낀 16~17일을 쉬었다곤 하지만 많이 던지기는 했다.

일각에선 구승민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5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일정 정도 무리한 마운드 운영이 불가피하다. 매 경기 총력전을 위해선 일부 선수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필승조였던 진명호와 오현택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승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이다. 가을야구에 못가게 되면 쉴 시간이 많다. 그때 쉬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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