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화면 캡쳐

1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퓨마 ‘뽀롱이’가 사살된 가운데 “꼭 죽였어야 했느냐”는 비난여론이 거세다.

뽀롱이는 이날 5시15분쯤 열린 철문으로 사육장을 나선 뒤 1시간30분쯤 뒤인 오후 6시49분 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에서 사육사가 쏜 마취총에 맞았지만 달아났다.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추적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살을 결정했다.

뉴시스

여론은 곧장 술렁였다. ‘동물원 폐지’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가하면 뽀롱이를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뽀롱이가 박제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가 들끓기도 했다.

MBC방송화면 캡쳐

상황이 이런 가운데,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물원을 탈출했던 퓨마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P-22라는 이름을 가진 이 퓨마는 동물원을 탈출해 인근 가정집에 잠입했다 주민들에게 발각됐다.

MBC방송화면 캡쳐

한 주민은 “퓨마가 집 안 좁은 공간으로 들어갔다”며 “나랑 눈이 마주쳤지만 오히려 퓨마가 놀랐다”고 말했다.

이후 도착한 구조대가 퓨마를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마취총과 막대기를 동원했으나 유유히 사라졌다. 다음 날 해가 밝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동물원으로 귀가했다.


당시 퓨마 구조에 나섰던 대원은 “퓨마는 혼자 위험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마치 사슴이나 토끼 같은 동물이다”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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