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한샘에서 벌어진 사내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이 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 12일 강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샘에서 신입사원 교육 담당자였던 A씨는 지난해 1월 회식이 끝난 뒤 모텔에서 20대 신입사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피해자인 B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피해 내용을 적은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B씨는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한 달 뒤 취하했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울방배경찰처는 B씨가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B씨는 회사의 강요와 압박 때문에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부경찰서가 수사를 해왔고 지난달 1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피해자 B씨를 ‘꽃뱀’이라며 비난하는 여론도 생겼다. B씨는 자신을 ‘꽃뱀’이라며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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