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이틀 연속 상승하며 석달 만에 2330선을 돌파했다. 미국이 예상보다 낮은 대중(對中) 관세를 부과할 거란 기대감에 세계 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5.1원 내린 1115.3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2339.1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7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32%)와 셀트리온(2.02%), 포스코(2.0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미국발 훈풍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미국 다우지수와 S&P지수는 IT·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각각 1.9%, 0.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1.5%)과 신흥국(0.6%) 주가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0.82% 상승한 827.84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30억원, 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808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이후 주가 향방은 불투명하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 앞선 24일엔 미국이 중국산 재화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 다음해엔 25%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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