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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나체로 뒷마당에서 늘 차 세차를 하는 이웃이 있다면….

미국 플로리다주 스튜어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웃들은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에 신고를 하곤 하지만 아랑곳 없이 맨몸으로 항상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웃인 찰리 에스테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WPTV에 “12살 손자의 스쿨버스 정류장이 그 사람 집 앞에 있는데 항상 걱정”이라면서 “몇년째 매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집 마당에서 나체로 돌아가니는 게 ‘합법’이라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마틴 카운티 보안관이 주 검찰당에 문의한 결과, 그 남성이 계속 같은 행동을 할 경우 “외설·음란 행위와 치안방해 행위”로처벌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합니다. 윌리엄 신더 보안관은 처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진술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여전히 찬반 의견이 팽팽합니다. 한 동네 사는 에이미 켄더베리는 “그 사람들이 호수 근처를 걷는 것도 아니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아닌 자기 집에서 그러는 것”이라면서 “자기 땅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애들이 여섯 있는데 그 집앞을 지나갈 때면 다른 곳을 보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을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에스테즈는 “그집 바로 옆은 마을 어린이들이 축구나 야구를 하는 공간이었다”면서 “엄마들이 그곳에서 놀지 못하게 하니까 아이들의 놀이터가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법과 판례 등에 따라 문제의 남성이 담장 안에서는 옷을 입든 벗고 다니든 상관 안하겠지만 그 집 남편이나 부인이 나체로 담 밖에 나온다면 “선을 넘은 것으로 간주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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