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 됐던 조윤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새벽 구속 만기로 석방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0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조 전 장관은 다소 야윈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조 전 수석은 석방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 대법원에서 나에 대한 3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라며 “남은 재판 절차에서도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 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날 서울 구치소 앞엔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나와 조 전 장관의 석방을 축하했다.


대법원 2부는 지난 10일 상고심 구속 기간인 6개월이 만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구속 기안 안에 블랙리스트 사건의 심리 끝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덕분에 조 전 장관은 불구속 상태에서 대법원 선고를 받게 됐다. 조 전 장관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을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구속됐다가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그러나 올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가 새로 발견됐다며 유죄하고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해 다시 법정 구속됐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불법 보수단체 지원 의혹으로도 추가 기소돼 징역 6년을 구형 받았다.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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